외국어교육 이수에 600여명

입력 2001-12-21 15:47:00

공직사회에 외국어 열풍과 함께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정부가 국가 경쟁력과 공직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외국어와 신기술을 꼽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마다 앞다퉈 직원들의 외국어 교육에 나서고 있다.의성군의 경우 직원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향상을 특수시책으로 삼고, 작년 10월부터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에 나서고 있다.

수강인원은 매월 영어 30명, 일어 20명으로, 일부 직원들은 전문학원에서 직접 수강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이제까지 외국어 교육을 이수하거나 전문학원에 수강한 인원은 600여명이 이르고, 1년 남짓 수강한 결과 이제는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중급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전문학원을 수강한 일부 직원은 외국인들과 대화 할 정도로 수준높은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의성군은 외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선진행정 벤치마킹을 도입, 매년 직원 250여명을 전국 200여개 자치단체와 대기업 등에 비교 견학을 시키고 있다.

그 결과 의성의 심벌과 캐릭터인 호동이를 개발했고, 전국의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황토쌀, 마늘.사과고추장의 브랜드를 개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군은이밖에 99년부터 강원도 원주의 가나안농군학교와 경기도 용인의 중앙노동경제연구원, 울진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직원들을 입교시켜 기획, 창의력과 응용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

의성군청 유수암 총무과장은 "외국어 교육, 선진행정 벤처마킹 도입 등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21세기 선진미래형 공직사회로 변모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이제 그동안 교육의 가시적인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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