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 차세대 기술개발에 13조 투자

입력 2001-12-21 12:18:00

정부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6개 차세대 전략기술(6T) 분야의 77개 중점개발 대상기술을 선정하고 앞으로 5년동안 연구개발에 투입될 정부예산 35조원 가운데 13조원을 이들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또 BT 발전의 기반인 기초의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천800억원을 투입하고 기초과학 연구에 투입되는 연구예산을 올해의 17% 수준에서 오는 2006년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21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9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과학기술기본계획과 기초의과학육성 종합계획 등 7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따라 정부는 IT 12개, BT 17개, NT 14개, ST 9개, ET 18개, CT 7개 등 77개 분야 기술을 중점 개발하고 이를 위해 전문인력 43만여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병리학, 약리학 등 기초의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이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가 병역특례 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박사학위 소지자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매년 3~7개씩 기초의과학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여성 과학기술인 채용 목표제를 본격 추진해 내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우선 적용하고 관련부처와 협의해 이 제도를 국공립 이공계 대학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업과 BT를 접목시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개 농업생명공학 분야 핵심사업을 선정, 오는 2010년까지 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는 부품.소재 발전 기본계획과 생명공학 육성 3단계 기본계획 등 이미 확정된 2개 안건이 서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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