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양준혁(32)이 첫 만남에서 계약금을 타결, 양준혁의 삼성입단이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17일 오후 서울 구단사무실에서 양준혁과 면담을 갖고 계약기간 4년과 사이닝 보너스(계약금) 10억원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연봉에 대해서는 삼성이 3억원씩 4년간 12억원(계약금 포함 22억)을 제시했고 양준혁은 연봉 4억원씩 4년간 16억원(계약금 포함 28억원)을 제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삼성은 양준혁이 시즌 타율 0.280 미만일 때는 제시금액(22억원)에서 1억원씩 감액한다는 4억원의 마이너스옵션 단서조항을 내걸었다. 이에 맞서 양준혁은 시즌 타율 0.300과 80타점을 넘을 때 매년 5천만원씩 총 2억원의 플러스옵션을 달라는 요구를 내놓았다.
하지만 양측이 상대의 옵션조건에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데다 1억원의 차이가 나는 연봉에 대해서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혀 양준혁의 삼성행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준혁은『삼성이 최소 24-25억원선은 제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미쳤다. 그러나 양측이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삼성과 계속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지난해 FA 실패경험 때문에 안전장치는 필요하다고 판단, 마이너스옵션을 제안했다』며 『연말까지는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마타냈다.
삼성과 양준혁은 김재하 단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22일 이후에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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