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메모

입력 2001-12-17 15:36:00

고령.성주 공천내정자 발표

0..한나라당 고령.성주 지구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령.성주의 군수 후보를 최근 1차 내정, 새로운 움직임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는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과열과 소모성 경쟁이 우려되고 정치 개혁 및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고령.성주 지구당은 지난 7~10일 사이 직간접 공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 주민 지지도가 10% 이상된 성주 3명(도길환.이동진.이창우, 이하 가나다 순), 고령 2명(이진환.이태근)을 각각 1차 군수 공천 내정자로 지난 15일 발표했다.지구당은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초 한차례 더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공천자를 확정하며, 도의원 후보도 같은 과정을 거쳐 공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주진우 지구당 위원장은 "당에 공천 심사위가 있으나 공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당 혁신위에서 내세우고 있는 상향식 공천의 한 방식으로 지역민들도 공천 과정에 참여할 수있게 여론조사를 택했다"고 말했다. 또 "성주의 경우 군수가 공석이어서 7명이나 후보가 난립하고 소모성 경쟁과 지역분열이 우려돼 서둘러 후보 가시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푸른정치연합 창당 선언

0..가칭 '푸른정치연합 창당주비위원회'(상임대표 장기표)가 17일 "부패하고 타락한 구시대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푸른정치'를 하자"며 창당을 선언했다.장 대표는 이날 창당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역주의, 권력독점, 부패정치를 척결하고 정책경쟁과 최소비용의 정치를 실현할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정.부통령제 도입, 1구3인의 중선거구제, 선거공영제 실시,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운동 전개 등을 내걸었다.푸른정치연합은 △내년 1월24일 창당준비위 발족 △4월 창당이라는 정치일정표도 제시했으며 이날 공개된 33명의 창당주비위원 중에는 지역출신 김휘대(46.예천건축 대표)씨, 윤상규(40.구미노동정책연구소장)씨 등이 포함돼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자민련 대선기획단 출범

0..자민련 김종필(JP) 총재가 17일 대선기획위원회와 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는 것으로 내년 양대선거에 대비한 독자행보에 첫발을 내디뎠다.대선기획위원장엔 JP의 측근인 김용채 부총재가 임명되고, '뉴 JP 플랜' 등 'JP 붐' 조성작업을 지휘할 대선기획단장엔 충북도지부장인 재선의 정우택 의원이 맡게 됐다.

충북의 경우 한나라당의 인기가 자민련을 앞서는 등 이미 한나라당의 거센 공세가 먹혀들고 있는 지역으로 정 단장 임명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JP의 충북 사수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김 위원장은 "내년 1월15일 JP 대선출정식을 시작으로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사수를 위한 'JP 붐'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틈새에서 정계개편 등 JP의 영역을확대하는 방안에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출범목표를 밝혔다.

정 단장 역시 "내년 양대선거 승리와 신정부 창출을 위한 기반 구축이 기획단 발족의 기본 목표라며 JP의 큰 정치 행보로 충청권 지지를 공고화하고 영남권의 실지회복에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국정원 간부 대폭인사 단행

0..신건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실.국장 및 시.도지부장(1, 2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국정원 주요간부 인사에선 15명의 시.도지부장 가운데 7, 8명이 자리이동을 하는 '대폭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 전 2차장의 사퇴 파문 이후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정비하는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국정원 관계자는 16일 "이번 인사는 계급정년으로 물러나게된 일부 간부들의 자리를 충원하는 정기인사이지만 국정원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신 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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