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뒷얘기

입력 2001-12-15 15:14:00

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 골키퍼 월터 젱가는 517분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젱가의 철벽 방어에 힘입어 3위에 올랐다.

젱가는 6월9일 로마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1대0)전을 시작으로, 미국(1대0), 체코슬로바키아(2대0)와의 A조 예선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 우루과이와의 16강전(2대0)과 아일랜드와의 8강전(1대0)에서도 골을 내주지 않아 무실점 퍼레이드를 5경기로 이어갔다.

젱가는 그러나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카니자에게 뼈아픈 첫 골을 내줘 무실점 행진을 517분으로 아쉽게 마감했다.

이 경기는 1대1 동점이 되면서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는 3대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으나 3, 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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