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 논란을 빚고있는 죽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달 초 계명대에서 열린 '생명과학과 산업적 응용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이라는 주제의 국제 학술세미나에서 계명대 '전통 미생물 자원개발 및산업화센터'(TMR, Traditional Microorganism Resource)의 류효익 교수는 죽염의 살균 기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국내외 학자들의 관심을모았다. 류 교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죽염에 대한 논란과 효능을 정리해 소개했다.
류 교수는 죽염에 염분이 많아 고혈압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주장과 관련 하루 15g씩 8주간 계속해 복용한 사람들의 신체 상태를 측정한 결과혈압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기타 임상병리적 변화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죽염이 혈압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국내 발표 논문들을 반박한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또 구강 미생물에 대한 죽염의 항균 및 살균 작용 실험결과도 발표했다. 일반 소금과 함께 죽염의 효능을 비교한 결과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살균 작용은 죽염이 일반 소금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5~30% 농도의 일반 소금과 죽염을 30분에서 24시간까지 시간대별로 살펴본 결과 죽염이 농도와 시간대에 따라 미생물을 더 많이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설립된 TMR은류 교수 외에 계명대와 경북대, 포항공대 교수 등 15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환경 호르몬에 대한 유산균 억제 기능 개발' '고체 배양을이용한 미생물 색소 생산'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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