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메모

입력 2001-12-15 00:00:00

◈민주 영남위원장 입장 전달

○…민주당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은 14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당대회 개최와 대선후보 선출시기를 둘러싼 대선후보간 논란의 문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대강의 입장을 정리, 중앙당에 전달했다.

영남 위원장들은 이날 △당권과 대권 분리 △지도부 구성에서는 최고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이 되는 합의제 집단지도체제 △당쇄신 특대위가 복수안을 마련해 지구당위원장회의 표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에서 최종결정해야 한다는 등의 세가지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들은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시기는 지방선거 이후에 무게를 실었고 특대위의 당권.대권 중복출마 금지 규정 반대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단일안을 만들지는 못했다. 또 국민경선제에 대해서는 당원과 국민의 참여비율을 7대3으로 하자는 특대위 안을 다수가 지지했다.

◈김중권 고령.성주 방문

○…민주당 김중권 상임고문은 14일 오후 지난달 경북지역 순회방문 때 찾지 못했던 고령과 성주를 방문,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강한 한국론과 영호남 화합론을 주장하고 고령군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성주군청과 고령군청을 방문, 군청과 군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뒤 고령군 고령광장에서 가진 점등식에서 주진우 한나라당 의원과 이태근 고령군수를 비롯한 군내 기관단체장 그리고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김 고문은 축사에서 "나눔과 화합에 힘쓰는 군민이 되자"며 지역주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김 고문은 또 점등식 이후에는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국민관광호텔에서 고령.성주지역 인사, 당직자들과 함께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고령.성주)

◈김원길 복지 사임설 해프닝

○…14일 오후 김원길 복지부 장관의 '사임설'이 일부언론에 보도돼 고위기관에서 긴급 확인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김 장관이 이날 복지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당장이라도 장관을 그만두고 싶다' '정치상황이 어려운 때 정치인이라면 당(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었다.

김 장관은 간담회 직후 한 방송이 자신의 발언들을 묶어 '사의 표명' 식으로 보도하자 황급히 기자실로 찾아와 사임의사가 전혀 없고 그럴 입장도 아니라고 해명했고 복지부도 해명자료를 냈다.

이날 해프닝에 대해 한 관계자는 "김 장관은 평소에도 생각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라며 "정치인 출신 장관이지만 언론 앞에서 말할 때는 좀 신중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승국 의원 출마설 재확인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박승국 의원(북갑)이 14일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송년행사에 참석 "앞으로 대구 경제를 생각하면 누구나 답답하게 느낀다. 내년 지방 선거에 또다시 현 시장을 뽑을수 없다는 것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시민들의 뜻이 아니겠냐"며 자신의 출마설을 재확인.

박 의원은 또 "대구가 무척 어려운 탓에 누구도 시장에 선뜻 출마하려 하지 않지만 시장 후보 경선이 이뤄진다면 누군가는 나와야 한다"며 "다음달 초쯤 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여 시장 후보에 대한 의견 조율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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