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 사전

입력 2001-12-14 14:13:00

△패리다= 여위다. 예) 너 건강에 이상 있는 것 아냐? 몸이 점점 패리는(여위는) 것 같아. △해비= 볕이 난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즉 여우비. 예) 날씨가 청명한데 해비(여우비)가 내리네. △시까스르다= 기분이 상하게 놀린다. 예) 철이의 말속에는 시까스르는(놀리는) 비양조(빈정대는 말투)가 있다. △개끼다= 음식 등을 잘못 삼켜 재채기 하는 것을 이르는 말. 사레가 들리다. 예) 철이는 더운 김에 냉수를 급히 마시다가 개끼는(사레가 들리는)바람에 눈에 눈물이 괴였다. △넋살탕= 넋이 나갈 정도로 호되게 당한 골탕. 예) 독립군들이 뿜어대는 맹렬한 사격에 일제군경들은 넋살탕을 먹었다(호된 타격을 받았다). △뚝하다= 성질이 무뚝뚝한 것, 또는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인 상태을 뜻함. 예) 첫인상에 뚝해보이는(무뚝뚝해보이는) 청년. △적은이= 시동생이나 동생 뻘 되는 남자. 여자에게는 쓰지 않음. 예) 시집가서 적은이(시동생) 네명을 장가 보냈다. △저마끔= 저마다. 예) 조원들은 저마끔(저마다) 제가 들어 가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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