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은읍 읍민들은 12일 읍소재지 중앙에 자리한 가은역 역사와 철길을 가은 농공단지 인근지역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 등에 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읍소재지 면적의 20%에 해당하는 역사와 철길, 철도부지 일대를 지역균형개발과 석탄박물관을 연계한 관광개발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 빠른 시일내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은선 철도와 역사는 지난 1956년 석탄공사 은성광업소의 무연탄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돼 지난 94년 은성탄광 폐광때까지 사업철도로 이용되다 지난 97년 관광철도로 변신, 그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은역사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호건)를 구성하고 당국의 이전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이곳 철도 부지를 문경시와 부지 인접 주민들에게 무상양여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은읍은 지난 73년 인구 2만2천여명으로 면에서 읍으로 승격 됐으나 폐광이후 인구가 급갑, 지금은 5천여명에 불과해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은역사 이전을 계기로 관광지로의 새로운 변신이 절실한 때"라고 말하고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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