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이설 국가사업 건의

입력 2001-12-12 14:19:00

대구시가 국비지원 및 지방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사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선 이설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시켜줄 것을 한나라당의 지역출신 의원들에게 건의했다.

시는 12일 백승홍 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출, "철도청이 제시했던 당초 사업비는 850억원이었으나 현재 2천425억원으로 2.8배 증가, 726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폐선부지 매각대금으로는 사업비 충당이 불가능하다"며 "철도청 수탁형식인 대구선 이설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가사업화가 어려울 경우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수탁사업비로 결정된 400억원만이라도 국비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방식의 지원도 어렵다면 다른 시·도의 현안사업들과 같이 행자부의 증액교부금으로 잔여사업비의 50%수준인 4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증액교부금 지원사례로는 전남이 작년 300억원과 올해 315억원 내년 450억원, 전북과 대전이 금년에 각각 150억원과 110억원을 받았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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