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1일 이틀째 예결특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문화체육관광국 예산에 대해 채희영 의원(문경)은 경북체육문화대상이 전부 체육회 관계자들의 나눠먹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고 심사위원도 후보자로 올라오는 등 매년 말썽이 생기고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문경 활공장 예산이 40억원이나 올라 있는데 활 동호인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데 이런데 예산을 이렇게 많이 쓰느냐고 추궁했다. 최원병 의원(경주)은 민선 이후 각종 축제예산이 증가하고 보조금 지원을 헤프게 하고 있다며 이익단체를 너무 봐준다고 지적했다. 안순덕 의원(의성)은 시군 민속박물관의 난립 우려가 있다며 도의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치행정국에 대한 심사에서 채희영 의원은 도민의 날 행사가 도민없는 도민의 날 행사로 전락했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관 의원(비례)은 도 본청의 장애인 고용비율이 2.4%에 그치고 있고 그것도 3급 이상 정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장애인들 뿐이라며 1, 2급 장애인에 대한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의원은 경쟁력 상실로 폐교 상황까지 갈 지 모르는 경도대학에 공무원 교육원을 겸하도록 하고 교육원부지는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건환경산림국에 대한 심사에서 김선종 의원(안동)은 도립전문요양병원은 200석 이상이 돼야 경제성이 있는데도 설립시 80~90병동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재정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식으로 운영돼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김용수 의원(울진)은 최근 결핵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결핵관리 사업비가 1천75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또 결핵관리 의료기관을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를 물었다. 정보호 의원(구미)은 환경친화적 마을 육성과 깨끗하고 청결한 마을가꾸기 사업의 차이점을 물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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