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 인천 SK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동양과 삼성, 인천 SK는 주말 경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11승6패로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동양은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86대91로 무너져 3위로 떨어졌다. 이날 동양의 마르커스 힉스는 8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는 난조를 보이고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지나치게 관중을 의식하는 플레이로 4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승부처가 된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동양은 그러나 9일 여수 원정경기에서 여수 코리아텐더를 99대80으로 물리치고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동양은 전반 46대55로 뒤졌으나 후반 라이언 페리맨(25득점.18리바운드)의 골밑 장악과 김병철(24득점)의 외곽포에 힘입어 큰 점수차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김병철은 70대69 1점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시작된 4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집중,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수비와 함께 적중률 높은 외곽포를 과시하고 있는 식스맨 위성우도 4쿼터에 8득점했다.
전주에서는 서울 삼성이 꼴찌 전주 KCC를 상대로 5연승을 노렸으나 90대97로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4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상대 캔드릭 브룩스(34득점)와 추승균(21득점)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인천 SK도 부천에서 홈경기 8연승을 노렸으나 안양 SBS에 59대77로 패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의 강동희는 8일 인천 SK와의 경기에서 1쿼터 1분13초만에 가로채기 1개를 보태 프로 통산 처음으로 199경기만에 가로채기 500개를 기록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프로농구 전적(9일)
KCC97-90삼성(전주)
서울SK98-82LG(서울)
SBS77-59인천 SK(부천)
삼보73-65모비스(원주)
동양99-80코리아텐더(여수)
◇프로농구 전적(8일)
동양86-91서울 SK(대구)
SBS87-68KCC(안양)
삼성77-65삼보(서울)
LG107-85코리아텐더(창원)
인천SK84-72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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