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회보' 교육부.학술진흥재단 B급 평가

입력 2001-12-08 15:02:00

'대한정치학회'(회장 전동흔 대구미래대 교수)의 논문집 '대한정치학회보'가 전국규모의 학회지로 인정받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내 학술지에 등급을 부여하는 '대학원 평가지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인문.사회과학분야 국내 학술지 평가작업에서 대한정치학회보가 'B급 학술지'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B급 학술지는 'A급 학술지(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보다는 낮은 등급이지만 국내 저명 전문학술지로 권위를 인정받는 등급이다. 이번 평가에는 국내 정치학 분야의 학술지 40여개 중 요건을 갖춘 17개 학술지가 심사대상에 올라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이중 지방학회 학술지는 대한정치학회보를 포함 단 2개뿐이다.

대한정치학회는 정치학 및 이와 관련된 학술연구, 조사, 발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회. 한국정치학회 대구.경북지회로 출발해 활동해왔으나 지난 1998년 전국규모의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대한정치학회'로 개명했고, 학회지도 대한정치학회보로 바꿨다. 현재 전국에서 약 5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학회측은 "아직 공식발표이전의 내부적인 평가이지만 향후 대한정치학회가 지방학회에서 전국 규모의 학회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정치학회는 경일대 사회과학연구소와 함께 7일 오후 1시 경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2001년도 연말학술발표대회 및 총회를 개최했다.

'21세기 한반도와 국제관계'를 주제로한 이날 학술발표대회에는 경북대 김종호 교수가 '북한의 대외개방정책의 향후 전망', 고려대 오향미 교수가 '남북한 사회를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문화철학적 시도'에 대해 발제했다. 또 '일본, 베트남간 관계정상화 타결 요인'(영남대 박홍영 교수), '지역통합: 아세안과 유럽연합, 역사적.제도적 관점에서'(경기대 신두철 교수), '중국의 동북아 외교정책'(경일대 서보근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됐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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