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 소방 공무원이 있다. 소방 공무원의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화염과 유독 가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건물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소방관들의 고귀하고 투철한 직업정신을 살리기 위해 그들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정부는 지난 3월 서울 홍제동 주택 화재사고후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수당 인상, 의무소방대 신설등의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엽적인 대책으로는 소방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소방 공무원은 전문가라는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독립기관인 소방청을 설치하고 예산도 독자적으로 편성하게 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소방 공무원들의 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현재 소방공무원 정원은 일반공무원 범위에 적용되는 표준정원제에 묶여있다. 이에 따른 인원 부족은 화재현장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천82명에 달한다. 하지만 일본은 841명, 미국은 208명에 불과하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수가 모자라 많은 고충을 겪는다고 한다. 소방 공무원들의 사기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것과 직결되므로 정부는 소방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신경써주길 바란다.
박희정(대구시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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