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X-마스 마케팅 돌입

입력 2001-12-07 15:29:00

도심 거리를 거니노라면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느낄 수 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마다 실내·외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원하는 문구를 내거는 등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

대구시내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는 크리스마스를 겨울 마케팅의 '호재'로 이용한다는 방침아래 각종 이벤트와 이색 상품전을 마련하는 등 '크리스마스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동아백화점은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본점과 쇼핑·수성점·칠곡점·구미점·델타마트에서 인기캐릭터 '미피' 색칠하기, 고객들의 메시지를 전광판으로 내보내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중 21~25일 쇼핑점에서 열리는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전' '빨간 산타크로스할아버지 모자 퍼레이드'와 24일의 '사랑의 연극공연''X-MAS 이브 캐롤연주회' '사랑의 메아리 콘서트' 등은 어린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와 함께 스웨터·장갑·목도리·속옷·음반·액세서리·향수·커플시계·반지·목걸이 등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실속있고, 기념이 될만한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을 다량 구비, '특별전'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점포앞 광장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 대구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 위해 최근 매장 전체를 각종 장식물로 꾸몄다. 이미 크리스마스 카드와 트리, 볼, 꼬마전구 등 장식품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용품 판매전에 돌입한 상태. '겨울 정기 바겐세일'이 끝나는 다음주부터 본점과 프라자 아동복코너에서는 '대백 X-MAS 선물 대축제'를 열어 1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탑블레이드' 등 다양한 선물을 주며, 21~25일에는 11층 이코노홀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를 마련한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탑블레이드'의 왕을 가리는 '액션팽이 왕중왕' 대회를 연다.

여러가지 행사 중 '이브'에 눈이 내릴 경우 프라자점 식품관 '에디아르 제과'에서 24일 하루동안 선착순 50명에게 케익을 1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각 층별로 특정품목에 대해 5~1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행사가 포인트. 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이벤트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대형소매점도 제각각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상품전을 준비하고 고객 사로잡기에 나설 참이다. 홈플러스 칠곡점은 '삐에로 풍선 불어주기' '어린이합창단 캐롤송 연주회' '산타할아버지 캐릭터 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와인 등 주류 특별모음전, 완구 크리스마스 용품전 등을 마련한다. 또 문화센터에서도 크리스마스 각종 관련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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