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기발전 계획인 '포항 비전 21' 의 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지방자치학회는 5일 같은 내용을 2번 보고했다. 지난 9월의 1차 중간보고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2시30분 시 의회에 이어 4시부터는 포항시청에 중간 보고를 한 것.
포항시의회는 지난 9월 이후에만도 죽도시장 활성화 종합개발계획, 포항신청사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 포항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 등 6건의 용역 보고를 별도로 받았다. 앞으로도 시청과는 별도 보고를 받는다는 방침.
이 바람에 용역기관이나 관계 공무원들만 꼭 같은 내용은 2번씩 되풀이 보고해야 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얼마전 시청에서는 함께 보고받기 의향을 타진했다가 거부당하기도 했다.
시청 한 공무원은 "시청과 시민들이 있는 곳에서 함께 보고를 받아야 충분한 토론이 가능한데 의회에 따로 보고하라는 것은 권위 의식일 뿐"이라며 "시간과 경비 절감 등 효율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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