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온정은 김장선물 최고

입력 2001-12-06 00:00:00

김장철이 깊어 가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김장을 나누려는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 안강성당 빈첸시오회는 신자들이 성당 텃밭에서 생산한 배추 2천 포기로 담근 1천만원 어치의 김치를 생활이 어려운 역내 800여 가구에 전했다. 영양군 생활개선회 회원 50여명은 몸소 키운 배추 1천200포기로 김장을 담그고 된장·간장을 빚어 150여 가구에 전했다. 영양의 채소전업농 임태상(52·청기면 무진리)씨는 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필요한 배추 1천 포기를 매년 무료로 기증키로 했다.경산 진량 새마을부녀회 회원 43명은 이틀 동안 김장 450포기를 담가 홀로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 이웃 45가구에 전했다. 부녀회는 3년 전부터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매달 3만원씩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경산 여성회관은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어 12kg들이 50통을 장만, 역내 소년소녀가장과 홀로 노인들에게 전했다. 예천 용문면 하금1리 새마을부녀회 회원 30여명은 배추 100포기로 김장을 담가 면내 불우이웃 50여 가구에 전했으며, 문경 가은초교 급식소의 전옥희(43)씨 등 조리원 6명은 사비로 김장을 담가 역내 홀로노인·소년소녀가장 등 18가구에 전했다.

안동 풍천면 구담장터에서 신발가게를 하는 정덕분(44·여)씨와 친구 20여명은 장터에서 어렵게 사는 40가구에 김장 김치 200포기, 떡국 80kg 등을 전했다. 이들은 평소에도 장터 홀로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돌봐 왔다.

칠곡 가산면 천평리 조정만씨는 불우이웃 30가구에 김장 150포기(60만원 어치)를 담가 전했다.

사회2부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