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간 대화가 미국의 테러전여파로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기약없이 표류할 전망이다.
미국은 특히 아프간 탈레반 정권 붕괴에 맞춰 북한과 이라크를 겨냥해 대량파괴무기 개발.확산을 중단토록 촉구하는 등 대북 경고수위를 높이고 있고 현재 미국과북한간 유일한 대화경로인 뉴욕채널도 사실상 가동이 중단돼 상당기간 미-북대화 재개를 기대키 어려운 실정이라고 워싱턴의 믿을만한 외교소식통이 4일 전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오사마 빈 라덴과 아프간 탈레반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테러전은 미-북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테러전 돌입이후 탈레반정권 붕괴에 맞춰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미-북대화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은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 접촉이 시작된 미-북간뉴욕 대화채널도 문은 열려있지만 현재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6월 부시 대통령 성명을 통해 북한측에 대해 전제조건 없는 워싱턴-평양간 대화재개를 천명했으나 그동안 북한측이 미-북 대화의제 및 부시 행정부의대북자세에 이의를 제기하며 대화에 응하지 않아 미-북대화가 계속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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