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거창의 16개 초등학교 3∼6학년 2천800여명이 치른 2학기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문제가 사설학원에 사전 유출돼 말썽을 빚고 있다.
거창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거창 ㄱ초교에서 1교시 국어시험을 치르던 중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순식간에 풀고 나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감독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설학원에서 똑같은 문항의 시험지를 풀이했다고 털어 놨다는 것.
유출경위를 조사한 결과 거창 ㅅ 초교의 교무실 칠판에 경남 도교육청 e메일 주소와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것을 본 학생이 문제를 빼내 자신이 다니는 학원에서 다른 100여명과 함께 문제 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정확한 조사를 한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내리겠다"고말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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