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업 직원봉급 깎기 열풍

입력 2001-12-05 00:00:00

미국의 자동차, 항공사, 호텔, 미디어 업종을 비롯해 일부 금융기업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의 봉급 깎기 바람이 열병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4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자동차부품 메이커인 델파이는 직원들이 연금저축을 하는 것 만큼 저축지원을 해 주던 것을 중단키로 했다.

또 4년제 대학을 다니는 자녀를 가진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1천250달러를 지원해 주던 것을 잠정적으로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포드자동차도 연금저축의 60%를 지원해 주던 것을 없애기로 했다.

엄청난 광고위축을 경험하고 있는 시카고의 일간 트리뷴은 비노조원의 임금은 동결하고 간부급 140명의 연봉은 내년에 5%를 깎기로 했다.

금융, 여행업계 등 최근 경제여건, 테러사건 등의 여파로 고전을 하고 있는 업종들에서는 대졸 사원 초봉을 내리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있다.

워싱턴 와이어트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다양한 업종의 1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 25%가 직원들의 봉급을 내리거나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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