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트레이드 밑그림을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과 SK 와이번스는 김기태(32.삼성), 오상민(27.SK)의 맞트레이드에 이어 팀의 주력인 정경배, 이용훈, 김상진, 김태한(이상 삼성)과 틸슨 브리또(29.SK)를 포함한 5대2 「빅딜」에 잠정 합의했다.
양 구단은 전력재정비를 위해 삼성이 김기태, 이용훈 등 5명의 선수를 주는 대신 SK가 오상민과 브리또에다 현금 10억원 정도를 얹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키로 하고 트레이드 금지기간인 14일을 넘겨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양준혁(32.LG)과는 이달 중순쯤 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SK 빅딜
양팀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이같은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SK가 브리또를 삼성에 넘기기로 한 것은 최근 FA출신의 롯데 유격수 김민재를 영입했고 타격을 보완하기 위해 거포용병 영입을 이미 확정지었기 때문.
삼성도 김승권, 김재걸 등 2루수 자원이 넘치는데다 SK가 노쇠기미를 보이고 있는 2루수 최태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경배를 원해 삼성은 브리또를 받는 조건으로 SK의 요구를 수용했다. 삼성은 공.수를 겸비한 브리또를 영입,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투수 이용훈, 김상진, 김태한이 트레이드에 포함된 것은 SK가 왼손투수 오상민을 넘겨줌에 따라 왼손투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김태한, 선발요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4,5선발감인 이용훈, 김상진을 강력히 원했기 때문. 당초 삼성은 노장진, 박동희 카드를 제시했으나 SK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양준혁
삼성의 양준혁(32.LG) 영입은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으나 삼성은 냉각기를 거쳐 이달 15일쯤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양준혁은 『내가 어려울때 삼성에서 제일 먼저 불러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같은 조건이면 삼성에서 뛰고 싶다』는 입장이어서 별다른 악재가 없는 한 삼성행이 굳어졌다. 다만 기아 타이거즈가 양준혁 영입의사를 띄우고 있으나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큰 변수는 못될 듯.
양준혁의 몸값은 20억원에서 최대 25억원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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