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경력이 10년이나 되지만 아직 주차에 자신 없는 여성운전자다. 그래서 항상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 유료 주차장이 없으면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한달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대구시 대봉동 청운맨션쪽에 거래처가 있어 노상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한참후 일을 마치고 요금을 계산하려고 했으나 주차 관리원이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연락을 해도 받지않아 10분 정도 기다리다 그냥 돌아왔다. 2, 3주 후 주차요금 납입고지서가 나와서 보니 당시 주차요금보다 훨씬 많은 3천500원으로 돼 있었다. 얼마후 똑같은 장소에 다시 차를 세우고 업무 후 나와보니 역시 주차 관리원이 없었다. 전에 겪은 일도 있고 해서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휴대폰은 꺼져 있었다. 이리저리 근처를 찾아다녔지만 관리원을 찾을 수 없었다. 2, 3주 후 다시 주차요금 고지서가 날아왔는데 이번에는 요금이 6천500원이나 됐다. 청구 금액이 실제 주차료의 배나 돼 요금을 낼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계산하려 할 때는 주차 관리원이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주차료 납입고지서는 분명히 일을 마치고 나온 시간이 적혀 있어 어찌된 영문인지 묻고 싶다. 주차 관리원들이 교묘히 주차요금을 더 받으려는 행동으로 보인다.
박금순(대구시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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