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험난, 정보전이 성패 가른다

입력 2001-12-03 12:28:00

한국이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할 전망이다.

한국은 1일 부산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구미의 축구 강호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을 차례로 배정받아 내년 6월4일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 경기를 치르며 미국, 포르투갈과는 6월10일(대구)과 6월14일(인천) 각각 2, 3차전을 갖는다.

포르투갈은 86년 멕시코대회 이후 16년만에 본선에 진출했으나 11월 현재 세계랭킹4위로 기량이 급성장한 우승후보다. 유럽 예선 2조에서 무패(7승3무) 행진하며 아일랜드와 네덜란드를 가볍게 제치고 본선에 직행했다.

지난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일궜던 루이스 피구, 루이 코스타, 누누 고메스 등이 이제 완숙한 기량으로 포르투갈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지금까지 포르투갈과 대결한 적이 없지만 상대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게 객관적인 분석이다.

폴란드는 16년만에 본선무대에 오른 동구의 전통적인 강호다. 74년 서독대회부터 86년 멕시코대회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고 74년과 82년 스페인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엠마누엘 올리사데베가 귀화해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는 한 번도 부딪힌 적이 없다.

미국과는 한국이 역대전적에서 4승2무1패로 앞서 있으나 94년 이전까지의 상대전적이어서 별로 신빙성이 없다.

90년 이탈리아대회부터 4회 연속 본선무대에 얼굴을 내민 미국은 탄탄한 조직력이 최고강점으로 유럽리그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이 절반 이상이어서 기술위주인 중남미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유럽스타일에 가깝다.

반면 공동 개최국 일본은 유럽팀 중에서 비교적 약한 팀으로 평가된 벨기에 및 러시아에다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함께 편성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쉬운 대진표를 받았다.

내년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펼쳐질 개막전은 프랑스와 세네갈간의 경기로 결정됐다.

이밖에 관심을 모았던 중국은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와 C조에 편성됨으로써 '16강 진출을 노릴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정보싸움에 한국의 16강 진출이 달렸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 추첨 결과 D조 예선에서 포르투갈과 폴란드, 미국 등 3팀과 맞붙게 됨에 따라 이들 팀들의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해 16강 진출의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포르투갈이 걸려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남은 6개월동안 상대의 실력을 꿰뚫고 이에 적절한 대비책을 세운다면 국민의 염원인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정보 네트워크를 총 가동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팀들에 대한 면밀한 전력분석 작업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정보전이 16강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보수집 조직을 구축,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98 프랑스월드컵 때처럼 기술위원회 산하 실무팀을 가동, 3개국에 대한 대략적인 전력 분석작업을 한 뒤 국가당 2명 이상을 배정해 구체적인 정보수집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담당 실무진은 국가대표간경기(A매치)는 물론 해당팀의 주요 선수가 뛰고 있는 프로리그와 준비캠프에까지 파견된다. 이들이 모은 정보는 즉시 기술위원회에 보고돼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의 '필승 전략' 수립에 쓰여지게 된다.

협회는 이에 앞서 본선에 오른 31개국의 지역예선 경기를 대부분 녹화해 보관하고 있고 녹화하지 못한 경기는 국내외 방송사들의 협조를 얻어 빠른 시일 안에 확보하기로 했다.

또 히딩크 감독이 가능한 한 포르투갈과 폴란드의 경기를 직접 참관해 본선무대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 이는 본선에서의 최대 고비인 이들 2팀의 허와 실을 파악, 실전에서 심리적 위축 없이 맞서야만 16강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히딩크호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표팀 문단속을 강화하는 등 별도의 보안책을 마련키로 했다.

9일과 내년 초 골드컵에서 맞붙는 미국의 경우 전력 노출이 크기 때문에 선수 기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팀 전술 같은 기초적인 정보 파악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상대팀 선수의 신상정보까지 파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86년 멕시코대회 이후 16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축구의 심장부 진입을 노리고 있다.

포르투갈은 60년대를 수놓은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란 왕년의 스타로 인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특히 에우제비오가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북한에 0대3으로 뒤지다 4골을 작렬, 5대3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한 것은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포르투갈은 3위에 올랐지만 이후 2번째 본선무대를 밟기까지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포르투갈이 중흥기를 맞은 것은 루이스 피구 등 89년과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2연패 멤버들의 기량이 무르익으면서부터.

잇단 스타탄생에 힘입어 유럽의 중심부로 근접한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잉글랜드, 독일, 터키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4강까지 진출하며 재도약했다.

세계최강 프랑스에 져 결승행에는 실패했지만 피구와 세르히우 콘세이상의 플레이는 축구팬들을 사로잡으면서 내년 월드컵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사령탑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인구: 998만 ▲월드컵 본선진출: 3번째 ▲역대 월드컵 성적: 6승3패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 66년 3위

◆폴란드

유럽예선에서 가장 먼저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38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갔으며 이번이 6번째 본선 나들이. 74년과 82년 대회에서 3위에 올라 동구권의 파워를 과시했다.

82년 이탈리아와 격돌한 준결승에서 스트라이커 보니에크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0대2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프랑스를 3대2로 꺾으며 자유노조의 깃발을 드높였다.

86년에도 2회전에 진출했지만 16강에서 브라질에 0대4로 참패한 뒤로 월드컵 본선에 자취를 감췄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엠마누엘 올리사데베(23)는 96년 나이지리아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99년 폴란드로 귀화, 유럽예선에서 골폭풍을 몰아치며 '제2의 조국'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흑인 특유의 탄력과 동물적인 골감각을 지녀 월드컵 예비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심재원과 함께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파벨 크리잘로비츠와 마르신 줄라코프도 골감각이 탁월해 상대 수비진의 경계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표트르 스비어체브스키는 뛰어난 체력과 정확한 패스에 경기운영이 뛰어난 폴란드의 플레이메이커. 사령탑은 블라디슬라프 엥겔이다.

▲인구 : 3천864만 ▲FIFA랭킹: 33위 ▲월드컵 예선전적: 6승3무1패 ▲월드컵 본선진출: 6번째 ▲역대 월드컵 성적: 13승5무7패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 74년,82년 3위

◆미국

북중미 지역에서 떠오르는 축구 강국.

50년 브라질대회 이후 40년만에 본선에 오른 뒤 안방서 열린 94년 대회에서는 유고 출신의 명장 보라 밀루티노비치의 용병술을 앞세워 16강에 진출했고 98년에도 본선에 올라 잠재력을 과시했다.

7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30년 제1회 우루과이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축구가 여전히 국내 4대 메이저 종목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변방에 머물고 있지만 월드컵 8강을 목표로 한 지속적인 투자와 99년 여자월드컵 제패에 힘입어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이 한국을 추월한 것처럼 현재 전력은 라이벌 멕시코보다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령탑은 98 프랑스월드컵 후 스티브 샘슨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브루스 아레나로, 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미국을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강점은 무엇보다 탄탄한 조직력에 있다.

브루스 감독은 전임 감독들이 다져놓은 기본기에 조직력을 심어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자국리그(MLS) 멤버와 유럽파가 반반씩 구성됐고 주전과 후보의 기량차가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 공격 투톱은 30대 베테랑 어니 스튜어트와 조 맥스 무어로, 이번 최종예선에서 미국이 기록한 11골 중 7골을 합작하며 3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미드필드는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한 코비 존스가 지휘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역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백전노장 제프 아구스의 조율이 돋보인다.

▲인구: 2억7천500만 ▲FIFA랭킹: 20위 ▲월드컵 예선전적: 5승2무3패 ▲월드컵 본선진출: 7번째 ▲역대 월드컵 성적: 4승1무12패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 30년 3위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조추첨 결과에 대해 "약한 팀이 없다"며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조추첨 소감은.

▲조추첨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는 현실에 맞설 수 밖에 없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중에는 약한 팀이란 없다. 포르투갈이 가장 강한 팀임에 분명하지만 미국과 폴란드도 버겁기는 마찬가지다.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만나게 됐는데.

▲포르투갈은 분명히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훈련이 잘 돼 있고 진용 또한 젊고 힘이 넘친다. 포르투갈은 과거 밸런스에다 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훌륭히 극복했다.

-폴란드는 맞붙을 만한 상대인가.

▲폴란드는 유럽예선을 매우 쉽게 통과한 팀이다. 폴란드를 쉬운 상대로 보는 것은착각이다. 문제는 폴란드를 잘 모른다는 점에 있다. 폴란드의 어떤 선수가 어떤 포지션을 맡아 뛰는 지 제대로 된 정보조차 없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물론 개최국 어드밴티지가 있고 최근 평가전에서 보듯 한국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한국 언론은 여전히 비판적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길은 있는 법이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충성심 강한 서포터스가 많아 이 또한 강점이다.

▲포르투갈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우리가 매우 쉬운 조에 속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폴란드는 전통의 강호이고 주최국 한국과 미국은 최근 전력이 급상승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한국과 단 한번도 싸워보지 못했지만 북한과는 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격돌해 명승부를 펼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폴란드 역시 매우 훌륭한 유럽팀임에 틀림없다. 우리와 맞붙게 될 3팀의 전력을 철저히 연구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물론 유럽예선을 선두로 통과한 폴란드나 개최국 한국 모두 전력이 뛰어난 팀이다.

2회전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에 앞서 9일 평가전(제주도 서귀포)과 내년 1월 골드컵에서 한국과 잇따라 대결하게 되는데 서로를 잘 알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다.

9일 한국전에는 해외 프로리그 일정 때문에 국내파를 이끌고 내한할 것이다.

▲폴란드 제르지 엥겔 감독=좋다고 볼 수 없고 나쁘다고도 볼 수 없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모두 강하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예선에서 21골을 넣은 데서 보듯 공격적인 팀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포르투갈의 경우 전문가들이 꼽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고 한국 역시 내년 본선이 개막할 무렵에는 매우 강한 팀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미국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좋은 팀이다. 우리로서는 잃을 것이 없기에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

2002 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서 F조가 '죽음의 조'로 불리게 됐다.

F조에는 전문가들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다크호스 스웨덴, 그리고 아프리카의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가 포함돼 호락호락한 팀이 없다.

"F조 팀들은 16강전 진출 이후보다 오히려 예선리그가 훨씬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설득력있게 들릴 정도다.

이에 따라 F조 예선이 벌어지는 경기장은 '전쟁터'로 돌변할 전망이며 세계축구팬들은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전문가 대부분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 나라. 도박회사들이 벌인 각종 조사에서도 단연 1위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12번 월드컵 본선에서 4번 결승에 올라 2회(78년.86년) 우승했던 전통까지 있는데다 현재 대표팀 전력도 최상에 올라 있다.

마라도나 이후 대표팀 전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됐지만 지금은 마라도나의 전성기때보다 오히려 전력이 낫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는 축구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을 접고 스웨덴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을 영입한 결과 전력이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다양한 전술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언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상승세가 아직 그치지 않고 있다. 예선에서 독일을 5대1로 대파했던 모습이 잉글랜드의 전력을 잘 대변하고 있다.

스웨덴은 '득점 머신' 라르손을 앞세운 공격이 매섭다. 차범근 감독은 "잉글랜드나 포르투갈보다 더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94 미국월드컵과 98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잇따라 16강에 올라 '검은 대륙'의 힘을 과시한 나이지리아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

유럽의 각 클럽에서 주축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모여 조직력만 가다듬는다면 90년 카메룬이 8강에 오르면서 일으켰던 검은 돌풍을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축구인 등 대구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관계자들은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조 추첨 결과에 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대구경기가 내정된 A, B조 2번 포트에 시드배정을 받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은 잉글랜드나 포르투갈이 포진, 월드컵 붐이 조성되기를 기대했으나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들어왔다고 아쉬워했다. 또 4번 포트에도 아프리카의 축구 강국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대신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배정돼 관전 흥미가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본선 진출국 모두 상당한 기량을 갖춘 팀들인만큼 시민들이 이들 국가들의 경기에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대진에 대해서는 포르투갈과 폴란드 등 유럽의 강팀 2개국이 포함됐지만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기진(대구시축구협회 전무)=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가운데 만만한 상대가 없고 역대 월드컵과 비교해 볼 때 한국의 대진은 무난하다고 본다. 한국은 16강 진출은 고전이 예상되지만 미국이나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구경기의 성공적인 개최가 걱정된다. 흥행이 될만한 국제축구연맹(FIFA) 10위권 내 유럽팀들의 경기가 없는데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남미 팀들도 제외됐다.

▲권영수(월드컵조직위원회 대구운영본부 사무국장)=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중국이 C조로 배정된 것이 가장 아쉽다.

덴마크는 유럽 예선 1위팀이고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남아공도 검은 대륙의 돌풍을 몰고 올 전력을 갖췄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하지만 이번 조 추첨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조 추첨결과를 기다렸던 상당수 축구팬들이 이제 입장권 구입에 나설 것이다.

▲백종철(영진전문대 축구감독)=포르투갈이 전력상 앞서지만 폴란드와 미국도 무시할 상대가 아니다.

「미국을 1승 제물로 삼는다」는 등의 시나리오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역대 월드컵에서 언론과 국민들이 제시한 이러한 시나리오는 대표팀의 전력에 악영을 미쳤다. 한국은 그동안 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온 만큼 안방의 잇점을 살려 첫경기부터 공격적인 축구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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