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코 왕세자비 출산"일 들썩
일본 나루히토(德仁·41) 왕세자의 부인인 마사코 왕세자비(37)가 이르면 12월 1일 출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방송이 30일 밤부터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특별 생방송에 들어가는 등 법석이다.
일본 국영 NHK 방송은 가장 먼저 정규 뉴스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출산을 위해 마사코 왕세자비가 이날 밤 입원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마사코 왕세자비가 걸어온 길' 등을 거푸 내보냈다.
이에 질세라 민영 방송들도 시청률이 높은 심야 시간대의 오락 프로그램을 취소한 채 마사코 왕세자비가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승용차 편으로 거처인 동궁(東宮)을 빠져나와 궁내청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중계했다.
일부 방송은 24시간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마사코 왕세자비 출산에 대해 인터뷰를 한 내용을 내보내는 등 '과잉 보도'도 마다하지 않았다.이처럼 일본의 방송들이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보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5월 마사코 왕세자비 임신 소식 이후 출산관련 보도를 극도로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지난 1999년 마사코 왕세자비 임신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과잉 보도경쟁을 벌였고, 공교롭게도 그해 12월 마사코 왕세자비는 태아를 유산한 적이 있다.
한편 마사코 왕세자비의 출산에는 도쿄(東京)의대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지게 된다고 일본 방송은 전했다.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 사망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4인조 팝 그룹 비틀스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이 오랜 암 투병끝에 지난 29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절친한 친구 집에서 58세를 일기로 숨졌다.
오랜 친구인 개빈 드 벡커는 "부인 올리비아 해리슨과 아들 다니(24)가 해리슨의 임종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지난 98년 자신이 후두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으며, 이듬해에는 런던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해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중상을 입기도 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1943년 리버풀에서 태어난 해리슨은 13세때 처음 기타를 샀고 학교 친구였던 폴 매카트니의 소개로 존 레넌을 알게 돼 1958년부터 1970년 그룹해체때까지 비틀즈의 리드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 활약해왔다. 그는 '아이 미 마인(I Me Mine)', '아이 니드 유(I Need You)', '이프 아이 니디드 섬원(If I Needed Someone)', '블루 제이 웨이(Blue Jay Way)' 등 숱한 명곡을 남겼다.
그의 죽음으로 비틀즈의 생존 멤버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2명 만이 남았다.한편 미 뉴욕 센트럴파크와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는 30일 비틀즈 팬들이 추도행사를 개최하고 각 방송사들이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해리슨의 죽음을 애도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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