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로 30일 내정된 차정일 변호사(59.사시8회)는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몇차례 고사도 했지만 재야 변호사로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차 특검 내정자는 "명경지수와 같은 투명한 수사를 할 것이며 의혹과 혐의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러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특검운영 원칙은.
▲정도와 순리에 따른 수사를 하겠다. 혐의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불러 수사할 것이다. 이미 검찰이 한차례 수사한 상태라 진실 발견이 어려울 수 있지만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함께 수사할 특검보 선정기준은.
▲우선 수사능력이 있어야 한다. 인화력도 있어야 한다. 지역간 문제나 다른 파벌 문제에서 무색무취한 사람을 선택하고 싶다. 판.검사 출신이 아니고 시민단체나 재야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라도 이 기준에 맞으면 함께 일할 뜻이 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생각은.
▲나도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과 똑같은 의문점을 갖고 있다. 그 의문점을 푸는 것이 이번 특검수사의 핵심이 아니겠느냐.
-특검을 통해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는 여론인데.
▲이번 특검을 통해 검찰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바람직할 것이다. 검찰은국가를 위해서도 기강이 바로 서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도 많은 고심을 해보겠다.-예전 특검에 임명된 변호사들과 달리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나는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계보와 인맥에서 자유롭고 수사를 진행하는데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10년 이상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검찰과 인연도 끊어진 상태다. 국가의 중대사인 만큼 국민과 언론이 내게 힘을 실어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