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23개 시군청의 부채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재정자립도는 되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시군청들의 현재 부채(도청 제외)는 경산 1천464억여원, 포항1천413억여원, 경주 1천401억여원, 구미 1천310억여원 등 총 9천959억원으로 지난해 1조81억원보다 121억여원 줄었다. 23개 시·군 중 경주·상주만 증가했고 나머지 21개 시군청은 감소했다는 것.
이같은 부채 감소에도 불구, 평균 재정 자립도는 지난해 30%에서 28.9%로 떨어졌다. 평균 자립도는 1999년(31.1%) 이후 하락하기 시작, 2년만에 경주는 7.8%p, 칠곡은 6.3%p, 영천은 5.6%p나 떨어졌다. 2년 전보다 높아진 곳은 구미·영주·문경·군위 등 일부 뿐이었다.
올해 현재 시군청 재정자립도는 구미(70%) 포항(57.4%) 경산(41.2%) 등이 그나마 높고 봉화(9.9%) 영양(10.1%) 예천(13.2%) 군위(14.1%) 청송(14.3%) 청도(15.5%) 의성(16%) 영덕(16%) 상주(16.2%) 울릉(17.7%) 문경(18%) 성주(18.7%) 등 12개 시군청은 10%대에 머물렀다.
경북도청은 지난 3년 동안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은데 힘입어 올해 부채가 작년보다 42억여원 감소한 2천44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재정자립도도 31.2%로 1%p 높아졌다.
도청 구본학 재정담당은 "시군청의 부채는 대부분 수해복구비로 쓰인 것이고 최근 긴축재정으로 부채는 줄었지만 지방세도 동시에 줄어 재정자립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