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

입력 2001-11-29 00:00:00

◈소낙비 피하기

28일의 폭락은 악재니 뭐니 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데 따른 당연한 결과이다. 온 세상이 한 목소리로 주가 상승을 이야기할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이며 재료 따위는 주가 하락을 위한 핑곗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동안 수 없이 지적해온대로 주식시장에서 파격은 언제나 파격을 부르는 법이니 주가가 4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소낙비는 절대로 맞아서 안되며 언제나 피해가야 하는 것이다.

'빅5' 종목 중에는 거래량이 과다했던 포항제철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SK텔레콤, 삼성전자와 블루칩 종목인 현대차, 엘지전자, SK 등도 하락폭이 컸다.

트로이카주 가운데서는 거래량이 과다했던 삼성증권, LG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와 일부 은행주는 당연히 하락폭이 컸으며 오랜 기간조정을 받아온 건설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조정 내지 일부종목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안정되지 못하고 급락할 때는 종목장세조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28일은 중소형 개별종목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하루였다.

하락기조가 아닌 상황에서의 폭락은 새로운 흐름을 예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나 수익을 실현한 후에도 조급하게 매수에 가담해서는 안되며 선도세력들이 또다른 잔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잘 살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늘 반복하는 말이지만 주식시장은 예측이 아닌 대비의 영역이다. 서투른 예측에 의한 선취매가 아니라 완벽한 확인 매수를 해야 한다. 즉 얼마나 싸게 주식을 매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시기를 정확하게 포착해 사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www.cybergosu.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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