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나사 치아교정법 세계각국서 관심집중
대구지역 치과 교정 전문의들이 개발한 치아 교정법이 이 분야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 캐나다 대만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화제의 신기술은 배성민 치과원장(37.대구시 중구 남산2동.사진)과 계명대 동산병원 박효상 교수, 경북대치대 경희문 교수가 공동 개발한 '미세교정용나사를 이용한 치아교정법'. 윗 잇몸 안쪽에 미세 나사를 박은 다음 치아에 부착된 교정용 철사와 용수철로 연결해 교정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 원장은 "일반 교정법에 비해 교정기간을 30%정도 단축할 수 있고 환자들이 하루 12~14시간 착용해야 하는 헤드기어도 필요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1998년 개발된 이 교정법은 임상적용을 거쳐 대한치과교정학회, 미국교정학회에 잇따라 발표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끌게 됐다. 박 원장 등은 지난 5월 미국교정학회에서 '미세교정용나사를 이용한 치아교정법의 임상적용'에 대해 발표했으며, 7월에는 미국 임상교정잡지에 관련 논문이 개제되는 등 미국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또 지난 10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초청을 받아 현지 치과 교수와 치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했으며 대만대학 등 외국치과대학의 강의요청도 잇따르고 있다박 원장 등은 벤처기업 ㈜덴토스(대표 경희문 교수)를 창업, 교정용 미세나사(마이크로 임프란트)를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특허를 추진중이다. 또 한단계 향상된 마이크로 임프란트 개발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 치과대학과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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