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를 전후해 급격하게 줄었던 대구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대구국제공항 개항후 중국인 관광객이 두배 가량 증가해 항공노선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대구를 찾은 관광객은 9만3천2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271명에 비해 12.6% 증가했다는 것.
국가별로는 미주 지역만 지난해 2만5천여명에서 2만1천여명으로 감소한 반면 유럽, 동남아, 중국 관광객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천170명에서 올해 4천278명으로 97.1%, 유럽 관광객은 1만1천973명에서 1만7천842명으로 49%, 동남아 관광객은 5천693명에서 7천940명으로 39.5%, 일본인 관광객은 3만44명에서 3만3천133명으로 10.3%가 늘었다.
대구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 대구국제공항 개설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준공, 호텔 인터불고 개관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대륙간컵 축구대회, 중소기업 수출대전, 대구국제광학전 등 굵직한 국제행사의 잇단 개최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은 이같은 국제행사와 함께 청도.상해.북경 등 중국 주요도시와 개설된 직항노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996년 6만7천603명이었으나 97년 5만6천389명으로 16.6% 줄고 98년 5만3천582명으로 또다시 5.0% 줄어들었으나 99년 8만6천684명, 2000년 9만5천874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대구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주요도시와의 직항 노선을 늘리고 월드컵과 하계U대회를 앞두고 관광홍보 설명회를 여는 등 유치 전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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