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댐 저수율도 크게 떨어지는 등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현재 강수량이 84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4.1㎜의 78% 수준에 머물고 있고, 11월 강수량도 2㎜로 지난해 47.5㎜에 크게 밑돌고 있다.또 지난 16일 이후 실효습도가 50%이하로 떨어져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내년 봄까지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화재 발생 위험이 어느 해보다 높다는 것.
대구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기간 건조한 날씨로 산불 등 대형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등산로 폐쇄 및 산불예방활동 등 산불 위험 경계를 펼치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량도 크게 줄면서 대구지역으로 방류하는 댐 저수율이 지난해의 60~80% 정도에 머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현재 댐 저수율이 운문댐 37.9%, 가창댐 66.1%, 공산댐 71.4%, 안동댐 35.9%, 임하댐 38.7%로 지난해 운문댐 47.4%, 가창댐 70.4%, 공산댐 89.7%, 안동댐 52.7%, 임하댐 54.3%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낙동강 하천 유량의 경우 초당 2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76t에 휠씬 못미치고 있다.
또 대구시내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매곡 등 낙동강 취수장 취수원수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경우 11월 현재 1.2mg/ℓ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앞으로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천 유지수량이 줄면서 수질오염 가능성도 높다.
대구시상수도본부 한 관계자는 "강수량 및 댐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떨어져 내년 봄가뭄에 대비, 댐 방출량을 조절하는 등 시민과 기업들이 식수 및 공업용수난을 겪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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