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 지역 특화산업 집중 지원

입력 2001-11-26 15:00:00

대구·경북지역 특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은행이 'DGB 지역 특화산업 육성자금 대출'을 마련, 대대적인 자금 지원에 들어갔다대구은행은 총 1천억원의 자금을 배정, 지역의 안경테, 전기·전자, 패션·의류, 산업용 섬유, 인삼 가공업 등 5개 업종에 집중 대출해주기로 하고 26일부터 해당 기업들에 대한 집중 홍보에 돌입했다.

지원대상은 대구시, 경북도, 중소기업청, 보증금융기관 등이 지정한 5개업종이며 지원 성과에 따라 다른 업종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용도는 대상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 또는 품질개선에 쓰이는 자금, 판로 확대 등 시장개척에 소요되는 자금 및 경쟁력 강화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금 등으로 구분돼 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총 5억원이며(단 운전자금은 2억원 이내) 대출기간은 운전자금이 3년(1년거치 2년 분할상환), 시설자금은 8년(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이다.

대출금리는 업체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되, 최고 적용금리를 시장 기준 금리에 3.50%를 더한 금리(현재 8.9%)로 제한, 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토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 금리로 볼 때 5.64~8.95% 사이에서 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담보 범위내 취급인 경우와 1억원 이내 신용대출은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토록 할 방침.

백영태 대구은행 기업금융본부장은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리의 대출자금을 마련했다"며 "업종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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