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합병예상 은행 실적호전주 주목

입력 2001-11-26 15:12:00

지난주 증시는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로 모처럼의 쌍끌이 장세를 연출하며 연초 이후 강한 저항선이었던 지수 630선을 돌파하고 연중 최고치인 645.18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주 중반 짧은 조정을 거치는 듯 했지만 조정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심리에 따라 반전세가 나타났고 금융주와 지수 관련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주봉상 9주 연속 양봉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 시장 만큼 강하진 못했지만 외국인의 KTF 집중 매수 등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며 지수 70선을 돌파했다.

국내 3/4분기 GDP 성장률 호조 발표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재현, 양 시장의 강력한 저항성 상향 돌파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강한 낙관론으로 이어지고 있고 중기적으로도 상승 추세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연기금의 매수 자금도 대기하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장세도 좀 더 가능하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의 관점보다는 조정세가 주중에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이달 들어 100 포인트 넘게 지수가 급상승했다는 점과 프로그램 매수 잔고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한다면 일시적인 반락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최근 단기 상승으로 연중 고점에 이른 지수 관련 우량주보다는 연말 배당을 노리면서 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었던 실적 호전주나 합병 논의가 예상됨에 따른 중저가 은행주의 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정광주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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