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일' 마다않은 '황제' 조던 꿀맛 1승

입력 2001-11-26 15:32:00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즈가 힘겹게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워싱턴은 25일(한국시간) 홈코트인 MCI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조던(17점)을 비롯한 주전들이 모두 10점대 이상을 득점하는 고른 활약으로 연장전 끝에 88대84로 신승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지난 3일 이후 8연패의 부진 끝에 1승을 기록, 시즌 3승9패로 이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한 마이애미 히트(2승10패)에 대서양지구 꼴찌 자리를 넘겼다.

조던은 이날 24개의 슈팅 중 단 7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지만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11개)와 어시스트(6개)에서도 모두 팀내 최고를 기록하며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이에 부응하듯 워싱턴은 크리스티안 래트너가 17점, 리처드 해밀턴이 16점, 파파이 존스가 11점, 자이디 화이트가 10점을 넣는 등 균형잡힌 공격력으로 극적인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중부지구 부동의 선두 밀워키 벅스는 '삼총사' 레이 앨런(21점)-샘 카셀(18점)-글렌 로빈슨(17점)을 앞세워 애틀랜타 호크스를 95대88로 격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태평양지구 2위 새크라멘토 킹스는 대서양지구 1위 뉴저지 네츠를 접전 끝에 98대97, 1점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25일 전적

워싱턴 88-84 보스턴

클리블랜드100-96 마이애미

뉴욕 78-71 시카고

디트로이트91-84 멤피스

샬럿 103-101올랜도

미네소타 99-94 샌안토니오

댈러스 119-104 피닉스

밀워키 95-88애틀랜타

새크라멘토98-97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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