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음협 이미지 쇄신 나서

입력 2001-11-23 15:23:00

한국음협 대구지회(지회장 최영은 대신대교수)가 후원회 구성 등 음협활성화와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음협 대구지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하고 이달말까지 법조, 의료, 패션계 등 각계 인사 20여명으로 후원운영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음협 대구지회와 후원운영위원회는 1만원 이상 후원금을 내는 후원자 1천여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후원금 관리 등 후원조직 운영은 후원운영위원회가 전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후원인들을 위한 송년음악회를 개최, 후원회 구성을 대내외에 알려 후원조직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평화'라는 부제로 열리는 송년음악회에는 지역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음악인들이 초청돼 지역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

현재 바리톤 김요한 명지대교수, 바이올리스트 김영준, 피아니스트 백혜선 서울대교수, 베이스 강병운 서울대교수, 피아니스트 임종필 한국종합예술대 교수 등이 출연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연주곡목은 베토벤 '교향곡 9번'과 평화를 주제로 한 오페라 아리아, 성곡 등이 될 전망이다.

또 음협 대구지회는 현제명, 박태준 등 한국음악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지역출신 1세대 음악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하고 연감을 편찬하는 등 활발한 재조명 활동을 전개해 지역음악 발전의 초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 한국, 일본 등의 합창단 2002명이 출연하는 대구국제음악제를 개최하고 대구.경북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구음협콩쿠르도 전국 대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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