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의원이 정치재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박 전 의원은 22일 기자와 만나 "지난 4·13 총선 패배로 중단했던 '우리문화 역사기행'을 곧 재개하고 한국복지통일연구소(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도 대구·경북 인사를 중심으로 50여명의 비상근 이사를 영입, 통일과 복지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 역사기행은 박 전 의원이 15대 의원 시절 해마다 8월쯤 지역의 시장·공단을 찾거나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마련했던 행사.
정치권 일각의 한나라당 입당설, 대구시장 선거 출마설 등과 관련, 그는 "그런 소문이 나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공식제의를 받거나 책임있는 이(당직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호사가들은 박 전 의원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사이의 관계에서 그 단초를 찾는다. 두 사람은 법조계 선후배 사이로 박 전 의원이 5공 초기 '잘 나가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 법원 행정처 기조실장이던 이 총재는 46세에 대법관으로 전격 발탁됐으며 이 과정에서 박 전 의원과 그의 친구인 손진곤 변호사의 의견이 반영됐다는 것.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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