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수사과는 23일 면허없이 전기공사를 하면서 판매업자들과 공모, 전기를 도둑질한 혐의(전기사업법 등 위반)로 홍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계량기를 통하지 않은채 전기를 몰래 사용한 혐의로 김모(40)씨 등 3명, 홍씨가 전기공사를 할 수 있도록 면허 및 상호를 빌려준 혐의로 전기공사업자 등 4명과 법인 3곳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등록 전기 공사업자인 홍씨는 지난 98년 7월말부터 최근까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ㅍ마트 등 대형할인마트 3곳의 전기설비공사를 하면서 계량기를 통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3년간 모두 500만kw(시가 5천만원 상당)의 전기를 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홍씨는 전기 공사업자들에게 수주실적을 올려주겠다며 접근, 면허를 빌린뒤 공사를 해왔으며 전기공사를 계속해서 따 내기 위해 전기사용량이 적은 형광등 등은 계량기를 통해 정상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냉장고 및 전열기구는 계량기를 거치지 않고 전기가 들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전기를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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