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매장보다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NGO환경운동본부(본부장 이창영)가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보건전문대 등 4개대학 대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묘문화에 대한 신세대(대학생)들의 의식조사'에서 '화장이 좋다'는 응답이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장' 15.3%, '어떤 것이든 관계없다'가 11.5%로 나타났다.
특히 58.5%는 '부모나 조부모 운명' 경우도 화장하겠다고 답했으며, 매장은 29.8%에 그쳤다.
문중 선산이 있을 경우엔 매장이 45.6%로 더 높았으나, 선산이 없을 경우엔 화장으로 모시겠다가 71.4%로 압도적이었다.
'화장 후 유골을 어디에 안치하겠는가'는 질문에는 납골공원에 모시겠다가 64.2%로 가장 많았고, 강·바다에 산골하겠다는 응답도 24.1%로 나타났다.
화장을 거부하는 이유로 응답자중 63.7%가 '전통적인 관습' '두번 죽는다는 인식'을 들었다.
'왜 화장이 필요한가'에 대해 대학생들의 57.3%가 국토협소, 환경파괴 등의 이유를 댔으며, 매장 기피는 묘지관리(성묘)가 어렵다는 응답(25.4%)도 꽤 많았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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