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실적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27% 급감하면서 지난해 7월 이래 수출 마이너스 성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또 자본재나 원자재 수입은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늘어나 투자는 실종되고 불필요한 수입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은 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27%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98년 11월 마이너스 30%를 보인 이래 가장 크며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주력제품인 직물, 기계·정밀기기류 수출이 각각 27%, 39% 큰 폭 감소했다.
반면 냉동감자, 옥수수 등 직접소비재 수입이 지난해 10월보다 96% 늘었고 의류 등 비내구소비재는 59%, 가전제품 같은 내구소비재도 19% 늘면서 소비재 수입은 30%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자관류 92%, 섬유기계 60%, 광학측정기·전기기기·IC 각 46% 수입이 줄면서 전체 자본재 수입은 36% 급감해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었다.
올들어 10월까지 대구경북 전체 수입실적에서도 소비재 수입은 42% 늘어난 반면 원자재 수입은 9% 줄었고 자본재 수입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구경북 전체 수출실적은 15억달러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7% 감소했다. 구미지역 전자제품 수출은 늘었으나 포항지역 철강류 및 대구지역 섬유·기계제품 수출은 줄었다.
또 수입실적은 경북지역에서 화공약품, 광물기계·정밀기기류, 전기기기 등의 수입이 늘면서 13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보다 22% 늘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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