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옥중 성폭행으로 임신'..진위논란
"추방우려 의도임신"지적도
추악한 섹스스캔들로 멕시코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뒤 브라질로 달아났다가 브라질 교도소에 수감중인 '멕시코의 마돈나' 글로리아 트레비가 수감중 다른 재소자의 성폭행으로 옥중 임신하게됐다는 주장을 펴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트레비는 21일 친지들로 구성된 면회객들을 통해 자신의 임신은 브라질리아의 파푸타 교도소내 다른 재소자의 강간에 따른 것이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 가석방조치를 취해줄 것'을브라질 교정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교도소 폭동사태가 확산하던 지난 5월쯤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트레비는 그동안 '옥중 강간'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왔으나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는데다 멕시코로추방될 것을 우려,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비가 수감중인 교도소는 남녀옥사가 철저히 분리돼 교도관의 개입이나 묵인 없이 성접촉이 불가능한 곳으로 알려져 과연 교도소 폭동사태중 '강제임신'이 가능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같은 혐의로 같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트레비의 매니저이자 유부남인 세르히오 안드라데와 백댄서였던 마리아 라케넬 포르티요 등도 '임신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어 뱃속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게다가 브라질 형법은 최근까지 국내에서 아기를 낳은 외국인 범죄자에 대해서는 추방을 못하도록 규정, 트레비가 브라질에서 추방돼 멕시코 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누군가의 아기를 가져서라도 추방조치를 모면하기 위해 임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이에 따라 트레비의 진술과 다른 재소자들을 상대로 강간범 색출에 나섰으나 그가 최근 수개월동안 자신의 매니저와 백댄서와도 '옥중 관계'를 갖고 임신했을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반나 차림의 뇌쇄적인 율동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사내용 등으로 90년대 후반까지 멕시코 국민들을 열광케 했던 트레비는 매니저, 백댄서와 함께 수십명의 10대 가수 지망생 소녀들을 유인해 별장에 가두어놓고 성추행한 혐의로 멕시코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던 중 지난 1998년 브라질로 탈출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