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오륜 후보지 논란 강원도 재심 요구 진통

입력 2001-11-22 15:19:00

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불가 입장을 보여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1일 춘천과 서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KOC 임시총회의 절차상 하자를 문제삼으며 유치 후보지를 비밀투표를 통해 다시 결정해 줄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KOC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실사 결과 강원과 전북 모두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결함이 있어 이를 수정 보완하기 위해 분산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총회 결과의 합리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강원도는 KOC가 재심의하기 전에는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적 소송마저 불사할 태세를 보여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김진선 도지사는 "지난 KOC 총회에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 출석해 분위기를 주도했을 뿐만아니라 절차상에도 하자가 있어 사실상 원인 무효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최악의경우 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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