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비행장 이전 '집단반발'

입력 2001-11-22 12:21:00

국방부가 대구시 남구 A3비행장을 동촌 K2비행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동구주민들이 이전반대 및 A3헬기장 도시 외곽이전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A3헬기장 동촌이전반대시민운동본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A3헬기장의 K2이전을 위해 국방부가 공군을 무마하고, 대구시는 동구주민을 설득시킨다는 전략이 드러났다"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대규모 궐기대회는 물론 이전반대 인간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남구와 동구지역 민간단체, 구의회 등과 힘을 모아 A3헬기장과 미군기지를 도시외곽으로 이전시키는 시민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동구청도 22일 성명서를 발표, "국방부가 K2비행장 전투기소음 해소노력을 외면한 채 새로운 소음을 가중시킨다"며 "A3헬기장의 K2비행장 이전을 전면 백지화 하고, K2비행장 주변 소음피해 주민들에게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동구청과 동구의회, 지역 주민들은 조만간 A3헬기장 K2이전 반대 및 A3헬기장의 도시외곽 이전을 대구시를 통해 국방부에 다시 전달키로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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