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청은 전통문화유적이 산재한 물야면 오록리 창마와 봉화읍 거촌리 황전마을에 대해 다음달부터 2005년까지 57억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문화체험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물야면 오록리 창마는 후학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장암정(문화재자료 제150호)과 청간당, 노봉정사와 고가옥 등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으로 전통가옥체험과 강학마을로 개발된다.
이 마을 고가옥 10여채를 보수해 조선시대 양반과 서민들의 생활 주거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샘터와 연못, 마구간 디딜방아 마을앞 비보림 등을 정비 복원할 계획이다.
장암전 등 강학공간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서당체험과 이 마을에 보존된 고서적과 목판 문집 등을 전시, 탁본과 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CD를 제작 판매하며 마을 주변 농경지는 농촌체험공간으로 활용해 주민소득증대와 연계 시키기로 했다.
의성김씨 집성촌인 봉화읍 거촌리 황전마을은 효(孝)마을과 장수식품 체험마을로 조성한다. 이 마을 출신 황파 김종걸(1628∼1708) 선생의 효행과 장수의 상징인 황학(黃鶴)이 떼지어 살았다는 마을 유래를 활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암헌고택과 도암정, 봉산리사 등과 10채의 고가를 보수, 효와 관련한 학습과 참여형 체험을 유도하기로 했다. 장수와 관련된 건강식품을 개발해 요리체험과 상품을 구입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봉화군청 금석록 문화담당은 "오는 2005년까지 원형과 본래 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전통한옥을 보수하고 문예창작촌, 전통혼례관 등을 조성하면 아주 독특한 전통문화체험마을로 각광 받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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