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세상 대표 안미향씨

입력 2001-11-21 14:37:00

봉산동 청소년 문화센터(053-421-2004)는 3년전부터 영상분과를 열어 특히 영화관련 아이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그릇에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프로그램 강습회를 열어 아이들에게 촬영기법 등을 강의하기도 하고, 청소년 영화제를 열기도 하며 발표공간도 마련한다. 청소년문화센터 '우리세상' 대표 안미향씨는 아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으로 '고가의 영상장비와 편집공간'을 든다. 이곳에 두대의 캠코더와 문화센터옆 영상편집실이 있어 이를 학생들에게 빌려주기도 하지만 태부족이다. 안씨는 이런 부문에 지원이 아쉽다고 했다. 안씨는 "한국영화가 뜨면서 연극과 달리 부모들이 영화쪽 동아리 활동엔 그다지 부정적인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힌다.

안씨는 어쨌거나 영화찍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 문화센터가 제몫을 하겠다는 각오다. 지금껏 비정기적이었던 상영회를 정기상영회로 바꿔 발표공간을 적극 마련하고 청소년영화제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매년 봄 한차례 열던 영상프로그램 강습회도 연 2회 캠프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움직임에 일단 관심을 기울여야 해요. 그래야 답도 나오는 거지요".어떤 지원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한 안씨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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