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지혜

입력 2001-11-20 14:35:00

▨ 젊은 여성 남성보다 스트레스에 강해

독일 뒤셀도르프대학 올리버 볼프 박사는 젊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를 잘 견딘다고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볼프 박사는 20~30세 남녀 대학생 58명을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높아진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단어 암기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한 남학생은 그렇지 않은 남학생에 비해 성적이 현저히 떨어진 반면 여학생은 코르티솔 증가와 상관없이 성적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프 박사는 "여성의 난소에서 생산되는 원시 에스트로겐인 에스트라디올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폐경여성도 합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스트레스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다리 짧은사람 당뇨.심장병에 약해

영국 브리스톨대학 데이비 스미스 박사는 다리 길이가 짧은 사람이 성인당뇨병이나 심장병에 잘 걸린다고 '역학-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했다.

스미스 박사는 45~59세 남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다리의 길이를 잰 뒤 건강진단을 하면서 15년 동안 지겨본 결과 다리 길이가 짧은 사람은 인슐린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다리가 짧은 사람들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겐 수치가 높았다"며 "이는 모두 심장병 위험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 시금치에 노화예방 물질 포함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폴라 빅포드 박사는 시금치가 노화에 의한 정상적인 학습능력의 감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미국 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빅포드 박사는 쥐들을 대상으로 특정한 소리가 나면 바람이 휙 불어온다는 사실을 학습시킨 다음 소리가 나고 이에 반응해 눈을 깜박이는 것 사이의 시간간격을 측정한 결과 시금치를 먹은 쥐들이 보통 먹이를 먹은 쥐들에 비해 반응시간이 현저히 빨랐다고 밝혔다.

빅포드 박사는 "시금치에는 유해산소분자인 유리기의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며 "뇌속에 유리기가 평생 축적되면 지능이 저하되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겨울 출산 임신중독증 위험 높아

노르웨이 국립보건연구원 페르 마그누스 박사는 겨울에 출산하면 임신중독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영국 산부인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마그누스 박사는 1967년에서 1998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180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겨울 특히 12월에 출산한 여성은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위험이 20~30% 높게 나타났으며 출산일이 8월인 여성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마그누스 박사는 "자간전증 위험이 계절에 따라 다른 것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먹는 음식, 감염위험, 일조량, 기온 등이 달라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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