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무역업계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수출경기가 회복되겠다는 어두운 전망을 갖고 있지만 신상품 개발 또는 새 시장 개척노력은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지난해 수출실적 상위 500개사 중 설문조사에 응한 118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수출현황 및 향후 대책'을 분석한 결과 86.4%의 업체가 최근 무역환경이 금년 상반기에 비해 크게 또는 다소 악화됐다고 응답, 수출감소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 원인으로는 해외경기 부진(42.4%), 경쟁국 제품과의 가격경쟁 하락(29.8%) 등이 제품원가 경쟁력 저하(11.0%), 환율(6.8%) 등보다 컸다.
업계가 겪는 최대 어려움 역시 중국 등 경쟁국 상품과의 가격경쟁력 상실(43.2%)이 국내 동종업종간 경쟁격화(21.2%), 해외시장 및 바이어에 대한 정보부족(17.8%)보다 먼저 꼽혔다.
수출경기 회복시기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31.4%) 또는 예측키 어렵다(28.8%)는 응답이 많아 조기회복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수출상품 마진율이 마이너스라고 응답한 업체는 2개에 불과했고 6~10%라는 업체가 35%로 가장 많아 출혈수출이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확대를 위해 신상품 개발을 마치고 판로를 개척 중이거나 상품개발 중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90% 이상이고, 50% 이상은 새 시장 개척사례가 있다고 응답해 향후 수출경기 회복시 수출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가 희망한 정부의 수출활성화 정책은 적정환율 유지(32.2%), 무역관련 금융지원 확대(26.5%),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지원 확대(26.5%), 금리 인하(5.0%)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응답한 74개 회사의 총 피해규모만 480만달러에 이르러 지역 수출업체 전체의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금년 들어 대구.경북 수출은 9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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