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중국 수출 10.83%는다

입력 2001-11-20 14:46:00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우리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10.83% 늘고 실질 국내총생산은 0.04%, 1인당 사회후생은 0.2%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20일 '중국의 WTO 가입 영향과 한.중.일 교역구도의 변화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관세율 인하에 따른 중국의 수입수요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으로 물량이 0.50% 늘고 수출단가가 10.33% 높아지면서 전체 수출금액으로는 10.83%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은 물량이 0.89% 증가하고 수입단가가 9.90% 상승하면서 10.79%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출액이 수입액에 비해 조금 더 증가하면서 금액 기준의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되겠지만 물량기준으로는 수출이 수입보다 적게 늘어나면서 불변기준 순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 실질 국내총생산은 0.04% 늘고 이에 따른 소비 및 저축 증가로 1인당 사회후생은 0.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부문의 산출이 3.5%, 화학.고무.플라스틱이 0.6% 증가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확보되지만 기타 운송장비나 기계장비, 전자제품의 경우 수출물량이 줄면서 산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중.일 3국간 교역구도의 변화를 국가간 수출비중 변화로 살펴보면 우리는 중국에 대한 수출에서 자동차, 섬유.의복 등을 중심으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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