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 3월 정계개편

입력 2001-11-17 15:35:00

◈김윤환 대표 '反이회창'주장

민주국민당 김윤환 대표는 16일 차기 대선을 앞두고 내년 2, 3월까지 정계개편을 통해 '반(反) 이회창' 연대세력이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 대표는 이날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에서 각자 독자후보를 낼 경우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제휴와 연대가 불가피하고 결국'이회창 대 반 이회창' 구도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계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권을 이회창 총재에게 넘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내년 2, 3월까지는 정계개편이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에 대해 "대통령이 자유로워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대통령이 (대규모 정계개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DJ, YS가 차기 대선에서 직접적 역할을 맡지는 않을 것이나 양김을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양김의 뜻을 읽고 움직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양김의 조정역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남후보론'에 대해 "우리 정치현실에서 영남쪽 지지를 받지 못하는 후보를 내놓게 되면 정권창출이 불가능하다"면서 "각 정치세력이 동의하면 그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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