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포항 지곡동 포철 직원주택단지 내 옛 인화아파트 자리에 연면적 4천평 규모의 생명공학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19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건설비 200억원 등 총 320억원을 들여 2003년 2월 완공.개관될 이 연구소는 생명공학(BT) 분야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센터에는 연구실.실험실.동물실.온실.동위원소실 등 111개의 연구시설이 갖춰지고, 40여명의 교수와 130여명의 박사 연구원 등 총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포철은 사업비 320억원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연구 성과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갖기로 했다.
이 센터 건립에 앞서 포항공대의 관련 연구소는 작년에 이미 설립돼 간염 DNA백신, 신기능 펩타이드 선도물질 등을 개발하는 등 이미 7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채치범 센터장(생명과학과 교수)은 "센터가 개관되면 일대가 방사광가속기.테크노파크 등과 연계된 세계적 생명공학 연구 단지가 될 것이고, 포항지역에 고부가 첨단산업인 바이오산업이 뿌리내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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