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플레이어-베네딕트 매카시

입력 2001-11-17 00:00:00

화려한 개인기에 골 결정력 탁월2002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흑인 트리오 베네딕트 매카시(24)-숀 바틀레트(29)-필레몬 마싱가(32).

최전방 공격수인 이들은 화려한 골사냥으로 남아공의 첫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182㎝, 76㎏g의 매카시(스페인 프리메라 리그의 셀타 비고)는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문 앞에서의 몸놀림이 위협적이다. 개인기와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는 승부사적 기질도 갖추고 있다.

최종예선에서 4경기 출장,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녀 팀 동료들에게 많은 골 기회를 제공했다.

매카시는 일찍 기량을 인정받아 20세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97년 6월 네덜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프랑스월드컵에도 출전했다.

97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7골을 터뜨리며 이집트의 호삼 하산과 공동득점왕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그해 모로코에서 열린 20세 이하 아프리카선수권에서 5골로 득점왕이 되면서 단숨에 기대주로 떠올랐다. 남아공 2부리그의 세븐스타스에서 뛰던 매카시는 이때의 활약으로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으로 무대를 옮겼고 97~98, 98~99 두 시즌 동안 35경기에서 20골을 잡아내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여 셀타 비고에 스카우트됐다.

바틀레트(잉글랜드 찰턴 어슬레틱)는 남아공선수로는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프랑스월드컵 사우디전에서 2골을 넣었고 2000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는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팀내 최다인 4골을 기록.

95년 국가대표로 데뷔, 통산 55차례의 A매치에서 23골을 기록, 남아공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마싱가는 남아공 축구를 한단계 끌어올린'백전노장'이다. 부상과 나이 탓에 대표팀의 중요한 고비 때만 경기에 나서지만 팀의 기둥이다.

97년부터 이탈리아 바리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8-99시즌 11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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