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청에 환경전문직이 크게 부족, 각종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군청은 지난 5월부터 2003년까지 환경기초시설인 생활쓰레기 소각시설과 농어촌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분료고 처리시설 등 46억원을 들여 환경시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관련 자격증이 있는 전문인력은 군청 전체 274명의 직원 중 7급 1명, 8급 2명 등 3명이 전부다. 그나마 8급 2명은 오산시청으로 전출을 희망, 군이 전출을동의하는 바람에 조만간 7급 한명만 남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하위 전문직원이 행정직 출신의 상급자에게 업무를 가르쳐가며 결재를 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1992년부터 기술직 보직을 행정직과 복수보직으로 변경시키면서 나타난 것으로 환경관련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실제로 1992년 5억원을 들여 만든 쓰레기 소각시설은 9년동안 300여일만 가동했을 뿐 올해 폐기처분돼 세금만 낭비했다는 여론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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